미래 환경 솔루션, 공기 관리 산업의 새로운 시도 - 퓨리움 남호진 대표
[핸드메이커 김제민 기자] 기후 변화와 팬데믹 시대를 거치며 대기 관리 산업은 단순 청정 기술을 넘어, 살균, 항균, 바이러스 탐지와 같은 복합적인 기능을 요구받고 있다.공기 질은 이제 개인 건강뿐만 아니라 공공 안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새로운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혁신 기업들은 IT 기술과 ESG 경영 철학을 결합한 미래형 공기 관리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이러한 산업의 중심에는 방역, 환경, 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들이 있다. 단순 공기청정기를 넘어, 공기 중 바이러스와 탄소 포집, 데이터 기반 예방 시스템을 아우르는 복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술로 전환하고 있다.공기청정기를 시작으로 미래 환경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는 퓨리움 남호진 대표를 만나 본다. 퓨리움 남호진 대표공기청정기와 관련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저는 공공기관에서 미래 신사업, 특히 생활에 밀접한 신사업을 연구한 경험이 있다. 스마트시티와 같은 미래 발전 모델을 접하면서 당시 미세먼지, 사스, 메르스 같은 감염병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호흡기가 약하고 냄새와 미세먼지에 민감한 점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특히 영화에서 본 미래의 통제 사회가 현실이 될 것이라는 예감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초기 기술 개발 방향처음에는 대기 중 산소 농도를 높이는 기술에 집중했었다. 과거에는 산소가 풍부했던 환경에서 살균 효과가 높고 인간의 건강도 좋아졌다는 점을 주목했었다.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려고 했으나 높은 비용 때문에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다. 이후, 단순히 청정 기능을 넘어 항균, 살균, 집진, 탈취까지 포함된 종합적인 공기 관리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퓨리움 제공개발한 제품의 주요 특징우리 제품은 단순 공기청정기를 넘어서는 멀티 방역 게이트다. 이 제품은 공기 중 바이러스, 세균, 먼지 등을 제거하며, 살균, 항균, 집진, 탈취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또한, IT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공기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알림을 보낼 수 있다.귀사에서 얘기하는 다섯 번째 SOC란지금까지의 SOC는 도로, 상하수도, 유선 및 무선 통신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는 기존 SOC를 무력화시켰고, 새로운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다섯 번째 SOC는 감염병과 대기 환경 문제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말한다. 학교, 병원, 민원실 등 필수 공간에 공기 관리와 바이러스 탐지 기능을 설치해 데이터 기반의 예방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현재 제품이 가진 차별화된 기술일반적인 공기청정기는 필터를 통해 먼지를 제거하는 데 그치지만, 우리 제품은 살균, 항균, 집진, 탈취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공기 중 바이러스와 세균을 탐지하는 센서를 탑재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공기관과 협력해 감염병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다기능 기술이 우리 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ESG 경영 철학은 어떻게 반영되나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제품 설계에서부터 차별화를 두고 있다. 플라스틱 대신 편백나무와 같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포장재는 재활용 가능한 케이스로 대체하고 있다. 스티로폼이나 비닐 포장은 배제하고, 탄소 배출 저감을 실천하고 있다.퓨리움 제공해외 진출 계획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꽃가루 문제가 심각하고, 동남아시아는 대기질 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다. 병원, 학교, 민원실 같은 공공시설을 타깃으로 삼아 한국의 혁신 제품을 알리고자 한다. 다만 물류비용과 통관 문제 같은 현실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향후 제품 개발과 사업 방향방역 게이트를 넘어 탄소 포집 기술이 포함된 멀티미디어 게이트로 발전시키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광고 구독형 모델을 도입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공공기관과 기업이 제품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겠다. 또한, 데이터 가공과 AI 기술을 활용해 공기질 개선과 기후 문제 대응에 기여하겠다.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점코로나19를 통해 우리는 공기 관리와 바이러스 탐지의 중요성을 배웠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시스템이 부족하다.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 대비하려면 모든 공공공간과 필수 시설에 네트워크 기반의 방역 및 공기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나아가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저작권자 ⓒ 핸드메이커 (handmak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